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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형사재판 이틀째…배심원 선정작업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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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의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에 대한 형사재판이 16일 이틀째를 맞아 배심원 선정 작업을 재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자신의 형사 재판이 열리는 미국 뉴욕 맨해튼지방법원의 15층 법정에 도착했다.

그는 법정에 들어서기 전 취재진에게 “트럼프를 싫어하는 판사가, 이 사건을 맡아서는 안 되는 판사가 이 사건을 맡고 있다. 애초 이 재판은 열리지 않았어야 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나는 변호사에게 돈을 지급했을 뿐이고 장부에 법률비용으로 기재됐다는 사실조차 몰랐다”며 “그것 때문에 내가 기소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 직전 전직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와의 과거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을 통해 ‘입막음 돈’을 지급한 뒤 그 비용과 관련된 회사 기록을 조작했다며 34개 혐의를 적용해 지난해 3월 형사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트럼프 측은 모든 혐의를 부인해왔다.

재판 이틀째인 이날도 전날에 이어 배심원 선정 작업이 재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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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심원 선정 작업은 예비 배심원들이 법정에서 차례로 42개 질문에 답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전날 법정에 나온 예비 배심원 96명 중 50명 이상은 자신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공정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해 예비 배심원 명단에서 즉시 제외됐다.

트럼프 측 변호인과 검사 측은 각각 제한된 수의 인원을 이유를 설명할 필요 없이 제외할 수 있다. 그 외에는 공정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되는 사유를 제시해야만 배심원 배제를 요청할 수 있다.

재판이 열리는 뉴욕 맨해튼이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지역이다 보니 트럼프 전 대통령 측에선 즐겨 보는 뉴스 매체 등 정치 성향을 추정할 수 있는 각종 질문을 통해 트럼프 측에 우호적인 배심원을 최대한 가려내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또한 전직 미국에서 전직 대통령이 형사 피고인으로 서는 사상 첫 재판이라는 점,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대선 후보를 상대로 열리는 형사 재판이라는 점에서 배심원단 선정에만 몇 주가 소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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