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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100년 만의 파리 올림픽’…2028년 LA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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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간 열전 뒤로 하고 폐막…폐회식 한국 기수 박태준·임애지

선수 144명 ‘소수정예’ 한국, 금 13·은 9·동 10개로 메달순위 8위

1924년 이후 100년 만에 다시 문화와 예술의 도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하계올림픽이 4년 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의 재회를 기약하며 막을 내렸다.

2024 파리 올림픽은 한국시간 12일 오전 4시 프랑스 파리 인근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시작된 폐회식을 끝으로 1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파리를 가로지르는 센강 수상 행진으로 현지시간 지난달 26일 막을 연 파리 올림픽에서는 전 세계 20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소속 선수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조직한 난민팀 선수를 합친 1만500여명이 32개 종목 329개 메달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했다.

센강에 뛰어드는 철인 3종 경기 선수들
센강에 뛰어드는 철인 3종 경기 선수들(파리 AFP=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개인 철인 3종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이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센강에 뛰어들고 있다. 파리시는 올림픽을 앞두고 14억 유로(약 2조1천억원)를 투입해 센강을 정비했지만 수질 논란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2024.07.31 passion@yna.co.kr

파리 올림픽은 마라톤 수영과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열린 센강 수질 문제가 꾸준히 도마 위에 올랐고, 개회식에서는 한국 선수단 입장 시 ‘북한’이라 소개하는 웃지 못할 사고도 있었다.

이러한 크고 작은 문제를 뒤로 하고 전 세계인들은 17일 동안 지구촌 최대 스포츠 축제를 즐겼다.

폐회식 전까지 파리 올림픽은 마지막 여정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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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이번 올림픽 마지막 경기인 여자 농구 결승전에서 프랑스에 승리해 금메달 40개, 은메달 44개, 동메달 42개로 중국(금 40, 은 27, 동 24)을 따돌리고 하계 올림픽 4회 연속 메달 순위 1위를 지켰다.

우리나라도 폐회 날까지 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태극기 들고 기뻐하는 성승민
태극기 들고 기뻐하는 성승민(베르사유[프랑스]=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사유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근대5종 여자 개인 결승전 레이저런 경기에서 동메달을 따낸 성승민이 경기를 마친 뒤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2024.8.11 [공동취재] superdoo82@yna.co.kr

근대5종 여자부 경기에서 성승민(한국체대)은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이 종목 동메달을 획득했고, 여자 역도 81㎏ 이상급 경기에서는 박혜정(고양시청)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를 획득해 메달 순위 8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전체 메달 수 32개는 1988년 서울 대회 33개(금12, 은10, 동11)에 이은 2위 기록이다.

대한체육회는 21개 종목 선수 144명의 ‘소수 정예’로 참가한 이번 대회의 금메달 목표를 5개로 잡았으나, 우리 선수단은 기대를 뛰어넘어 2008 베이징 대회와 2012 런던 대회에서 달성한 단일 대회 최다인 13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김우진·임시현, 2024 파리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MVP
김우진·임시현, 2024 파리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MVP(파리=연합뉴스) 2024년 파리올림픽 양궁에서 3관왕을 차지한 임시현(왼쪽)과 김우진이 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의 남녀 MVP로 선정됐다.
선수단 MVP는 파리올림픽 취재에 참가한 국내 언론사 기자들의 투표로 선정됐으며, 이날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결산 기자회견에서 발표됐다.
사진은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에서 금메달을 딴 뒤 열린 시상식에서 메달을 들어 보이는 임시현과 김우진. 2024.8.11 [연합뉴스 자료사진] hkmpooh@yna.co.kr

양궁 대표팀은 세부 종목 5개를 최초로 싹쓸이했고, 양궁 3관왕을 차지한 김우진(청주시청)은 통산 올림픽 금메달 수를 5개로 늘려 역대 한국인 최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만 16세 고교생 명사수 반효진(대구체고)이 한국 선수단 하계올림픽 통산 100번째 금메달을 수확하고 최연소 하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빛나는 성과에 곁들여 진기록도 탄생했다.

한국 양궁과 펜싱의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사격(금메달 3개), 태권도(금 2개)가 힘을 보태 팀코리아 저력을 세계에 알렸다.

에펠탑 레이스
에펠탑 레이스(파리=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024 파리올림픽 육상 경보 남자 20km에 출전한 한국 최병광(62번)이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에펠탑 인근에 마련된 경보 경기장에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최병광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부터 3회 연속 출전했던 올림픽을 42위로 마쳤다. 2024.8.1 hwayoung7@yna.co.kr

앵발리드, 그랑팔레 등 파리의 아름답고 유명한 문화 유적과 건축물은 우리나라 금메달 산실이자 성지(聖地)가 됐다.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린 시기에 온 국민에게 짜릿한 감동과 환희를 선사한 우리나라 선수단을 비롯한 전 세계 참가 선수들은 파리의 추억을 영원히 간직한 채 4년 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서 만날 것을 기약하고 석별의 정을 나눴다.

우리 선수단에서는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박태준(경희대)과 복싱 동메달리스트 임애지(화순군청)가 폐회식 공동 기수로 뽑혔다.

개회식과 달리 폐회식은 등장 순서가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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