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역대 투수 최고 보장액(3억2천500만달러)을 받은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빅리그 데뷔 후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야마모토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다저스가 2-1로 승리하며 야마모토는 시즌 2승(1패)째를 올렸다.
서울 시리즈에서 치른 데뷔전에서 1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던 야마모토는 지난달 3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5이닝 2피안타 무실점 투구로 반등했고 세 번째 등판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그런데 이후 2경기에서 11이닝 11피안타(3홈런) 7실점(6자책)으로 주춤했는데, 이날 다시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MLB닷컴은 “야마모토가 올 시즌 기복을 보였던 것은 자신의 구종 3개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오늘은 포심 패스트볼, 커브, 스플리터를 모두 잘 던져 워싱턴을 힘들게 했다”고 분석했다.
야마모토는 이날 총 97개의 공을 던진 가운데 포심 패스트볼 40개, 커브와 스플리터 각각 26개, 컷 패스트볼 5개를 던졌다.
직구 속도는 시속 최고 96.8마일, 평균 95.5마일을 기록했다.
야마모토는 “지금까지 등판한 경기 중에서 가장 만족스럽다”면서 “오프 스피드 구종 덕분에 직구가 더 힘을 발휘했고 그 결과 스트라이크를 잘 던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