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환 당국의 잇따른 구두 개입에도 엔화 가치가 연일 하락해 엔·달러 환율이 런던 외환시장에서 한때 155엔을 넘어섰습니다.

NHK는 엔·달러 환율이 155엔을 넘어선 것은 1990년 6월 이후 34년 만에 처음이라고 보도했습니다.

NHK는 “미국의 금리 인하가 늦어질 것이라는 예상 속에 양국 금리 차가 여전해 엔을 팔고 달러를 사는 움직임이 강해졌다”고 엔화 약세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엔·달러 환율은 올해 1월 초만 해도 1달러당 140엔 수준이었으나 이후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일본 당국자들은 시장 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발언을 이어갔지만 엔화 약세는 진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은 “높은 긴장감을 갖고 보고 있다”며 “각국 관계 당국과 긴밀히 소통해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지난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17년 만에 금리 인상을 결정했지만 오는 25일과 26일 열릴 회의에서는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일본 언론들은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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