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4시즌 첫 승을 낚을 기회가 왔다.

고진영을 비롯한 한국 선수 22명은 25일부터 나흘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리는 LPGA 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총상금 375만 달러)에 출전한다.

최근 LPGA 투어 5연승을 달리는 넬리 코르다(미국)가 이 대회에 불참하기로 결정하면서 한국 선수의 시즌 첫 승 기대감이 커졌다.

코르다는 지난 22일 끝난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까지 5연승을 달려 LPGA 투어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 기간 한국 선수들의 최고 성적은 공동 3위였다. 이미향과 김세영·안나린이 포드 챔피언십, T-모바일 매치플레이에서 각각 기록했다.

한국 선수들은 이번 시즌 9개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시즌 개막 후 9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 우승이 나오지 않은 것은 2014년 이후 10년 만이다.

2014년에는 박인비가 개막 후 14번째 대회인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첫 승을 따냈다.최근 흐름이 좋은 선수는 지난해 신인왕 유해란이다.

유해란은 포드 챔피언십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컷 탈락했지만, T-모바일 매치플레이 공동 9위에 이어 셰브론 챔피언십 5위로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김세영도 안정적인 기량을 뽐내고 있다.

김세영은 셰브론 챔피언십(공동 30위) 전까지 출전한 6개 대회에서 모두 20위권에 들었다. 최고 성적은 혼다 LPGA 타일랜드와 T-모바일 매치플레이에서의 공동 3위다.

한국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고진영(7위)은 이번 대회가 시즌 4번째 출전이다.

고진영은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공동 20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공동 8위) 이후 두 달 만에 출전했던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했다.

이밖에 김효주, 양희영, 김세영, 최혜진, 이정은 등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셀린 부티에(프랑스). 인뤄닝(중국), 이민지(호주) 등 톱 랭커들도 시즌 첫 승에 나선다.

이 대회는 총상금이 지난해보다 75만달러 늘었다.

5개 메이저 대회와 CME 그룹 투어챔피언십, 그랜트 손턴 인비테이셔널을 제외하면 상금 규모가 가장 크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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