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추방 대신 ‘자진 출국 프로그램’ 도입 예고…”좋은 사람”은 재입국 기회 열어둬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 체류 이민자들에게 자진 출국을 선택할 경우 항공권과 현금을 지원하겠다는 새로운 이민 정책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대선 캠페인 당시 대규모 강제 추방을 공약했던 것과는 다른 접근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 노티시아스와의 인터뷰에서 살인범 등 중범죄자는 우선적으로 추방하되, 다른 불법 체류자들에게는 ‘자진 출국 프로그램’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자진 출국을 선택하는 사람들에게 항공권과 일정 금액의 현금을 지급하고, ‘좋은 사람’으로 판단되는 경우 신속한 재입국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인터뷰에서 진행자 레이첼 캄포스-더피는 20년 전 미국에 불법 입국했으나 현재 미국 시민권을 가진 자녀를 둔 멕시코 출신 남성의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해당 남성은 투표권은 없지만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강경한 이민 정책으로 알려진 그의 기존 입장과는 차별화된 접근법으로, 이민 정책에 관한 새로운 논쟁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구체적인 자진 출국 프로그램의 시행 시기와 지원 금액 등 세부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