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 ‘관망세’… S&P500·다우존스·나스닥 모두 소폭 하락
뉴욕증시가 15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소폭 하락 마감했습니다.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내림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날 S&P500 지수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1%, 0.2%, 0.1% 하락했습니다.
최근 급등했던 변동성지수(VIX)는 30 이하로 내려왔으나, 시장 불안감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미국 수입품에 최소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가운데, 특히 57개국 제품에는 더 높은 관세가, 중국산 제품에는 누적 125%의 관세가 적용됩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시행 방안과 추가 조치 여부가 불투명해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습니다.
주요 교역국들의 보복 관세도 현실화되면서 글로벌 무역 환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기업 실적과 경제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도 증폭되고 있습니다.
연초 이후 주요 지수는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S&P500은 8.1%, 다우지수는 4.8%, 나스닥은 13%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채권 시장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며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해 소비자 구매력을 약화시키고, 경제 성장세를 둔화시킬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경제정책 불확실성 지수에 따르면, 올해 투자 감소폭은 약 4.4%에 달할 전망입니다.
업종별로는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씨티그룹 등 은행주가 실적 호조에 힘입어 4%, 2% 이상 상승했으나, 헬스케어 업종은 3% 이상 하락했습니다.
보잉은 중국 항공사들이 추가 인도를 중단했다는 소식에 2.8% 하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