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해산 명령에도 차량 묘기 이어져… 무면허 운전·차량 압수
경찰 바디캠 영상에 행사 참가자들 소리 지르는 모습 담겨
오렌지카운티 산타아나의 한 쇼핑몰 주차장에 지난 13일 일요일밤 150대가 넘는 차량이 몰려 불법 묘기를 펼치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산타아나 경찰국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13일 밤 17가와 터스틴 애비뉴에 위치한 ‘센터 온 세븐틴스’ 쇼핑몰 주차장에서 발생했습니다. 순찰 중이던 경찰관들이 현장을 발견하고 해산을 명령했지만, 일부 운전자들은 차량으로 원을 그리는 ‘도넛’ 묘기를 벌이며 저항했습니다.
경찰은 바디캠 영상을 통해 밤 10시 48분쯤 상황을 확인했으며, 여러 차례 해산 지시에도 계속해서 차량을 몰던 운전자 한 명을 무면허 운전과 난폭 운전 혐의로 체포하고 차량을 압수했습니다.
산타아나 경찰국은 X를 통해 “결코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며,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바디캠 영상에는 체포 과정 중 주변에 있던 다른 운전자들이 소리를 지르며 자리를 떠나는 모습도 담겼습니다. 경찰은 체포된 운전자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산타아나 지역에서 불법 레이싱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라디오서울 강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