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범, 보석상 옆 건물 통해 터널 파… “몇 주에 걸쳐 계획된 범행”
가족 경영 보석상 “금고 속 2천만 달러 약탈당해”
엘에이 다운타운의 한 보석상에 절도범들이 옆건물 벽을 뚫고 침입해 수천만 달러 상당의 금품과 현금을 강탈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 중입니다.
다운타운에 위치한 ‘러브 주얼스’ 측은 이 사건이 지난 주말 동안 발생했으며, 도둑들이 옆 건물의 폐극장을 이용해 몇 주일에 걸쳐 터널을 파 상점으로 들어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석상측은 절도범들은 아마 매일 밤 조금씩 땅을 파며 충분한 공간이 생길 때까지 작업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가족이 운영하는 러브 주얼스는 이번 절도행각으로 약 2천만 달러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아직 정확한 피해액을 확인하지 않았지만, 현재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보석상 주인의 아들은 “금 관련 사업은 번 수익을 모두 다시 투자하기 때문에, 우리의 전 재산이 금고 안에 있었다”며 “범인들은 경보와 감시카메라를 끄고 두 개의 금고를 열었고, 아마 5~6시간가량 매장 안에 머물렀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보석상 측은 도둑들이 금고를 절단하는 데에도 몇 시간이 걸렸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라디오서울 강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