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 중독된 펠로시, 참패의 책임도 외면한채 ‘나는 떠나지 않는다'”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우)과 남편 폴 펠로시

선거 패배에도 ‘철통방어’… 39세 도전자 “억만장자 정치 끝낼 때”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2024년 대선 참패와 당내 세대교체 요구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내 영향력을 놓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펠로시는 최근 당내에서 불거진 사임 요구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이 현상 유지”라며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펠로시를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교체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 인물로 지목했으며, 10억 달러가 투입된 선거 캠페인 실패의 주역 중 하나로 꼽았다.

이로 인해 민주당은 백악관, 상원, 하원을 모두 잃는 참패를 겪었다. 젊은 의원들과 하킴 제프리스 현 하원 소수당 대표조차 세대교체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지만, 펠로시는 여전히 “비즈니스는 평소와 같다”는 입장이다.

윌리 브라운 전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낸시는 숨을 쉬는 한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할 것”이라며 “그녀는 민주당의 심장과 영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일부 민주당 인사들은 펠로시가 여전히 전국 정치에 “간섭”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한 전직 뉴욕시 민주당 의원은 “하킴(제프리스)은 펠로시가 물러나길 원한다. 그녀는 그의 모든 결정에 손을 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프리스 대변인은 “제프리스 대표와 하원 민주당은 낸시 펠로시의 역사적 업적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85세인 펠로시는 2026년 재선 도전을 위한 서류를 이미 제출했으며, 선거자금도 1,000만 달러에 달한다.

20선 의원이자 약 2억 5,000만 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펠로시는 “부유한 기업 민주당원”의 상징이 됐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2026년 민주당 경선에서 펠로시의 도전자로 나선 사이캇 차크라바르티(39)는 “민주당이 지금은 노동자와 중산층을 위해 싸우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며 “2024년 선거 이후 변화를 기대했지만, 펠로시는 아무것도 바꿀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출마하는 제이크 라코브(37) 역시 “민주당에 새로운 세대가 필요하다”며 “펠로시는 위대한 업적을 남겼지만, 지금은 새로운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라코브는 기업 정치자금(PAC)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으며, 의원 임기를 5선으로 제한하는 공약도 내걸었다.

일각에서는 펠로시가 임기 중 사임 후 딸인 크리스틴 펠로시에게 지역구를 물려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크리스틴 펠로시(58)는 민주당 정치 전략가이자 저자, 전 캘리포니아 민주당 여성위원장이다.

한편, 펠로시 부부는 최근 남편 폴 펠로시가 트럼프 취임 직전 수천만 달러 규모의 주식 거래를 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폴 펠로시는 애플과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주식을 각각 2,400만 달러, 500만 달러어치 매도했다.

펠로시는 남편의 주식 거래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으나, 의원 및 배우자의 주식 거래 금지 필요성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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