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반복되는 악순환.. 언제까지 이럴것인지..
로스앤젤레스, 2025년 4월 14일 – 한인타운의 노숙자 문제가 계속해서 지역 사회와 상인들을 괴롭히고 있다. 최근 윌셔가 3875번지 앞에 설치됐던 노숙자 캠프를 시 당국이 철거했지만, 불과 며칠 만에 그 바로 옆 한인 식당 ‘별밤’ 앞에 새로운 노숙자 캠프가 다시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별밤은 영업을 하지 않는 상태이다.
지역 상인들과 주민들은 이러한 ‘회전문식’ 노숙자 캠프 관리에 깊은 실망감을 표시하고 있다. 한 곳에서 철거된 노숙자들이 단지 몇 미터 떨어진 다른 위치로 이동해 다시 캠프를 설치하는 현상이 반복되면서, 근본적인 해결책 없이 임시방편적 조치만 이루어지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한 곳에서 치우면 바로 옆에 다시 생기는 이런 상황이 계속되는 한, 우리 상인들은 계속해서 피해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라고 인근 상가의 한 상인은 말했다. “손님들이 노숙자 캠프 때문에 가게에 오기를 꺼려하고, 이는 직접적인 매출 감소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LA시의 노숙자 대응 정책은 단순히 캠프를 철거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노숙자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인 주택 부족과 정신 건강 서비스 접근성 부족 등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해당 지역을 담당하는 시의원은 이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으며, 지역 커뮤니티의 요구에 적절히 대응하고 있지 않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높다.
한인 커뮤니티 지도자들은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한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시 당국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한인타운의 안전과 경제적 활력을 되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순히 노숙자들을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밀어내는 것은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 지역 주민과 상인,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노숙자들 모두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요구합니다,” 라고 한인 커뮤니티 단체 관계자는 강조했다.
LA시가 노숙자 문제에 대한 더 효과적인 접근법을 개발하고 한인타운 상인들과 주민들의 우려를 진지하게 고려할 때까지, 이러한 ‘코미디 같은’ 노숙자 캠프의 철거와 재설치 과정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