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금 500달러에서 1000달러로 두 배 인상 추진
소셜 미디어에서 불법 행사 홍보 게시물 삭제도 용이하게
엘에이 카운티 수퍼바이져 위원회가 15일 예정된 회의에서 불법 길거리 레이싱에 참여하거나 이를 관람한 이들에 대한 민사 처벌 강화 방안을 논의합니다.
홀리 미첼 슈퍼바이저가 제출한 권고안에는 불법 레이싱을 조직하거나 장려, 홍보, 선동, 지원, 촉진, 또는 도움을 준 사람에게 부과하는 경범죄 벌금을 기존 5백 달러에서 1천 달러로 인상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한, 적용 범위를 공공 도로뿐 아니라 길가 주차 구역까지 확대하며, 주요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불법 사이드쇼 홍보 게시물을 삭제하고 해당 계정의 수익화를 차단하기 수월하게 만드는 조치도 포함됩니다.
당국은 위험한 행사를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이번 제안의 핵심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9월에는 LA 버몬트 비스타 지역에서 길거리 레이싱을 시도하던 차량 세 대가 메트로 버스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버스는 당시 빨간 신호등에 정차해 있었으며, 충돌 후 세 명의 운전자는 모두 현장을 이탈했습니다.
2023년 7월에는 그래머시 파크 지역에서 한 픽업트럭이 연석을 들이받고 통제력을 잃은 채 군중 속으로 돌진했습니다. 이 사고로 인한 부상자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라디오서울 강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