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행정부, 엘살바도르 교도소 시스템 활용해 수백 명 추방… 인권 침해 우려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월요일 엘살바도르의 나이브 부켈리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회담을 가졌습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양국 간 이민자 추방 문제와 보안 협력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1798년 제정된 ‘외국인 적법'(Alien Enemies Act)을 근거로 수백 명의 사람들, 주로 베네수엘라인들을 엘살바도르로 추방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메릴랜드 거주자가 실수로 추방되는 사례도 발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켈리 대통령의 엘살바도르 교도소 시스템에 대해 높이 평가했습니다. 일요일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부켈리 대통령은 놀라운 일을 해내고 있다.
그 교도소에는 매우 나쁜 사람들, 우리나라에 절대 들어왔어서는 안 되는 사람들, 살인자들, 마약 거래자들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엘살바도르가 미국으로부터 받아들인 이민자들은 고위험 교도소에 수용되고 있으며, 일부 비평가들은 이 교도소가 인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이민 및 보안 문제 외에도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채택 정책과 관세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초기부터 미국 이민 정책 개혁을 약속해왔으며, 이번 부켈리 대통령과의 회담은 이러한 정책 방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