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자 트럼프의 부패한 관세 정책은 일반 시민에게 재앙” 강력 비판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AOC)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범죄자”로 규정하며 강력히 비판했다.
AOC는 이날 글로리아 몰리나 그랜드 파크에서 개최된 “올리가르히와의 싸움(Fighting Oligarchy)” 투어에서 약 3만 6천 명의 지지자들 앞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함께 연설하며 트럼프의 정책과 행보를 맹렬히 성토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발표한 관세 정책을 “부패하고 재앙적인 계획”이라고 지적하며 “이는 트럼프의 억만장자 동료들만 부유하게 만들고 일반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정책”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AOC는 트럼프가 시장 조작을 통해 주식 시장의 폭락과 반등을 유도하고, 이 정보를 사전에 부유층에게 알려 이익을 챙기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행위는 은퇴자와 일반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끼쳤으며, 기업 엘리트와 의회 구성원들만 이득을 보았다”고 강조했다.
AOC는 또한 트럼프의 34건 중범죄 사기 혐의 유죄 판결을 언급하며 “그의 행동이 미국 경제와 민주주의에 심각한 해를 끼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리가르히냐 민주주의냐,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하며 “미국은 두 체제를 동시에 유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집회는 샌더스와 AOC가 주도하는 서부 지역 투어의 일환으로, 트럼프 정책에 반대하는 메시지와 진보적 개혁을 촉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에는 닐 영과 조안 바에즈 같은 유명 아티스트들의 공연도 함께 했으며, 다수의 민주당 의원들이 참석해 연설을 이어갔다.
민주당은 이번 투어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과 민주주의 위협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지층 결집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