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통합 경제의 새 시대” – 멕시코, 5천억 달러 수출로 중국 제치다
멕시코가 사상 처음으로 미국의 최대 수입국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2024년 기준으로 미국이 멕시코로부터 수입한 금액이 5,059억 달러를 기록해 중국(4,389억 달러)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멕시코의 대미 수출은 2023년 대비 6.4% 증가한 반면, 중국은 2.8% 증가에 그쳤습니다. 멕시코는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컴퓨터 및 원유 등을 주로 수출하며, 특히 미국이 수입하는 농산물의 72.5%를 담당하고 있어 식량 안보 측면에서도 중요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양국 간 무역 규모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이를 대체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통해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왔으며, 지리적 근접성과 공급망 안정성이 멕시코의 경쟁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한편, 캐나다는 4,127억 달러로 3위를 기록했고, 4위부터 10위까지는 독일(1,604억 달러), 일본(1,482억 달러), 베트남(1,366억 달러), 한국(1,315억 달러), 대만(1,163억 달러), 아일랜드(1,033억 달러), 인도(874억 달러)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대만과 아일랜드의 성장세로, 각각 32.5%와 25.4%의 수출 증가율을 보이며 반도체와 첨단 기술 제품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미-중 무역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루어진 이번 순위 변동은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과 북미 경제 통합의 가속화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변화로 평가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