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분노 폭발, “트럼프 측근은 벽돌보다 멍청하다” 독설
테슬라 주가가 심각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론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고문인 피터 나바로를 향해 독설을 퍼부으며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다.
세계 최고 부자인 머스크는 주말 동안 소셜 미디어를 통해 나바로의 하버드 경제학 학위를 “좋은 것이 아니라 나쁜 것”이라고 조롱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화요일, 머스크는 나바로가 테슬라를 “자동차 제조업체라기보다는 조립업체”라고 폄하한 발언에 분노해 “진정한 바보”이며 “벽돌보다 더 멍청하다”라는 극단적 표현까지 사용했다.
심지어 벽돌에게 사과한다는 비꼬는 메시지를 남기며 나바로를 조롱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 내 관세 정책을 둘러싼 내부 갈등이 표면화된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이러한 격렬한 설전에 대해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그저 두 사람 간의 의견 차이에 불과하다”며, “남자들끼리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머스크의 동생 킴벌 머스크까지 가세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미국 소비자에게 부과된 영구적인 세금”이라고 비난하며 전선이 확대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고위급 갈등이 이미 흔들리고 있는 테슬라 주가에 추가적인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