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차 구매, 라스베가스 여행, 주택 리모델링… 굶주린 이웃 위한 자금으로 호화생활 즐겨”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50년 역사의 남가주 푸드뱅크(Foodbank of Southern California)를 상대로 충격적인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사회 멤버들이 10년 동안 무려 1,100만 달러 이상의 주정부 자금을 개인적 용도로 유용했다는 혐의입니다.
소장에 따르면, 롱비치에 위치한 이 비영리 단체의 임원들은 취약계층을 위한 식품 지원 자금으로 라스베가스 여행을 즐기고, 고급차를 구입하며, 주택 리모델링을 하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영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한 휴대전화와 스마트워치 구매, 크리스마스 장식, 심지어 영리 사업에까지 투자하는 등 공적 자금을 사적으로 전용했습니다.
작년 9월,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가 이 단체를 급습하고 주정부가 모든 자금 지원을 중단하면서 푸드뱅크는 대부분의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이로 인해 롱비치와 남부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수백 개 식품 배급소가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습니다.
이번 소송에는 현직 및 전직 이사회 멤버 10명과 그 가족 2명이 피고로 지목되었습니다.
최근 취임한 CEO 브라이언 위버는 LA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소송 대상이 된 것에 경악했으며, 조직 내 사기를 근절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