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이틀 만에 S&P 500 지수 10.5% 급락… 코로나 이후 최악의 매도세
미국 월가가 지난주 역사적인 폭락세를 기록하며 글로벌 금융시장에 충격파를 던졌다. 지난 목요일과 금요일 단 이틀 동안 S&P 500 지수는 무려 10.5%나 하락하며 5,074포인트까지 추락했다.
도이치뱅크(Deutsche Bank)의 최근 투자자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이틀간의 급락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다섯 번째로 심각한 매도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급격한 하락세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이후 처음 목격되는 현상이다.
주간 기준으로도 S&P 500은 9.1% 하락하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아홉 번째로 최악의 거래 주간을 기록했다. 이는 도이치뱅크 리서치에서 제공한 차트를 통해 명확히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월요일 장중에도 S&P 500은 추가로 1.3% 하락하며 5,000포인트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의 급격한 하락이 미국 경제 침체 우려와 높은 금리에 대한 공포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매도세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패닉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S&P 500 지수를 추적하는 다양한 ETF와 뮤추얼 펀드를 통해 대응 전략을 모색할 수 있다. FXAIX, VFIAX, SPY, VOO와 같은 인덱스 펀드들이 대표적인 투자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지만,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냉정한 대응을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