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과 OPT로 체류중인 졸업생 비자 취소
” 친팔 시위보다는 음주 운전등 경범죄 전력으로 비자 취소된듯”
지난주 스탠포드와 UC 계열등 가주의 대학에서 재학생이나 최근 졸업한 유학생들의 비자 취소 건수는 45건에 달한것으로 드러났다고 엘에이 타임즈가 보도했습니다.
지난 주말 동안 스탠포드와 UC등 가주내 대학 캠퍼스 관계자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수십 명의 국제 학생 비자를 취소했다는 사실을 사전 통보 없이 알게 되어 혼란과 우려가 고조됐습니다.
UCLA의 경우 지난 일요일까지 확인된 유학생들의 비자 취소건은 12건에 달했습니다
재학생 6명과 최근 졸업하고 OPT 를 받아 직장에서 실습중인 유학생 6명등 총 12명이 비자를 취소당했습니다
UCLA는 학생들의 비자 취소에 대해서 사전 통보가 없었으며, 국토 안보부와 연결된 이민자 학생 데이터 베이스에서 일상적인 감사중에 비자 취소 사실을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비자 취소 통지서에서는 비자 프로그램 조건 위반으로 인해 취소됐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스탠포드와 UC버클리에서는 재학생과 졸업생등 각각 총 6명의 비자가 취소됐고 UC 데이비스에서는 총 12명의 비자가 취소됐습니다
UC샌디에고에서는 5명 유학생 비자가 취소되고 1명은 국경지대에서 입국이 거부되 추방을 위해 구금됐습니다
지난 일요일에는 UC 산타크루즈에서 유학생 3명의 비자가 사전 통보 없이 종료됐습니다
UC 어바인에서도 비자 취소사태가 보고됐는데, UC 어바인의 경우 불체자 급습으로 비자가 취소된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지난 일요일, 익명의 오렌지 카운티 지역 대학생이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엘에이 연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 학생은 자신의 체류 비자가 불법적으로 종료됐다고 주장하며 . 소장에서 자신이 유일하게 법규를 위반한 사항은 경미한 과속 티켓과 경범죄인 음주 운전 유죄 판결이었다며 , 국무부가 자신의 비자를 갱신하기 전에 음주 운전 혐의에 대해서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소장에서 행정부의 조처가 유학생들이 학업을 포기하고 자진 출국하도록 강요하기 위해 설계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면서 시스템을 오용해 법을 우회하고, 정당한 절차 없이 유학생들을 국외로 내보낼 수는 없다고 원고는 주장했습니다
가주에서 가장 유학생수가 많은 USC측은 캠퍼스 내 학생 비자 취소 여부에 대해 언급하기를 거부했습니다.
전국적으로, 지난주 애리조나 주립대, 콜로라도 주립대, 컬럼비아, 하버드,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등 여러 다른 대학에서 유학생들의 비자가 취소된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비자를 취소하는 이유는 불분명하지만 . 지난주 대거 비자가 취소된 케이스는 친 팔레스타인 시위와 연관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엘에이 타임즈는 지적했습니다.
이번에는 정치적인 이유가 아니고 경찰에 체포됐거나 경범죄 위반등이 비자 취소의 이유가 된것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앞서 최근 미네소타 대학교에서 지난달 터키 학생이 2023년 음주운전으로 체포된 경력 때문에 비자가 취소된바 있습니다
대학측은 지금 유학생 비자 취소사례는 이전과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행정부가 사소한 법규 위반으로 유학생들의 비자를 취소하고 학생들을 구금하는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라디오 서울 정 연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