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소규모 농가와 취약계층 피해 불가피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미국 농무부(USDA)의 식량 지원 프로그램 중단 결정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뉴섬 주지사는, 토요일 발송한 긴급 서한을 통해 2021년부터 시행된 바이든 행정부의 식량 지원 프로그램 중단 결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뉴섬 주지사는 “이번 비합리적이고 악의적인 예산 삭감은 농민들과 식량 은행에 의존하는 가족들에게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라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캘리포니아 사회복지부(CDSS)는 이번 결정이 “불법적”이라고 규정하며 철회를 강력히 촉구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식량 공급망 문제를 해소하고자 2022년부터 주정부와 부족 정부에 보조금을 지급해왔다.
캘리포니아주는 2022년 봄 연방정부와 계약 체결 후 총 8,850만 달러(약 1,166억 원)의 지원금을 받아 지역 및 사회적 약자 농민들로부터 식품을 구매해 식량 은행 등에 공급해왔다.
올해는 추가로 4,700만 달러(약 620억 원)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USDA가 지난 3월 프로그램 전면 폐지를 발표했다.
뉴섬 주지사는 이번 결정이 캘리포니아의 수백 개 소규모 농가와 수백만 명의 취약계층에게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까지 USDA는 프로그램 중단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