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만 달러의 피해와 공공 안전 위협… 주택 부족 사태와 맞물린 화재 위기
하트랜드 소방구조국의 충격적인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동부 카운티에서 발생하는 화재 10건 중 1건 이상이 노숙자 야영지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3년간 기록된 185건의 화재가 노숙자 캠프에서 발원했으며, 이는 엘 카혼, 라 메사, 레몬 그로브 지역 전체 화재의 10%를 넘어서는 심각한 수준입니다.
하트랜드 소방서장 벤트 코흐는 “이는 단순한 통계가 아닌 실질적인 위협”이라고 경고하며, 프로판 가스통과 같은 위험 물질이 화재 진압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지하 배수구나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서 발생하는 화재는 소방관들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상황입니다.
엘 카혼은 가장 많은 노숙 인구를 보유한 도시답게 104건의 노숙자 관련 화재가 발생했으며, 인구 대비 놀라운 수치인 58건이 발생한 레몬 그로브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작은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레몬 그로브의 높은 화재 발생률은 제한된 자원으로 인한 노숙 문제 해결의 어려움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3년간 이러한 화재로 인한 재산 피해는 약 52,500달러(6천9백만 원)에 달하며, 인명 피해 위험성도 상존합니다.
카운티 당국은 이러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야영지 단속 강화와 함께 주거 지원 서비스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부 카운티 전환 생활 센터의 대기 명단에 500가구가 등록되어 있는 현실은 주택 위기가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노숙자 수용을 위한 침대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일부 지역은 모텔 방을 활용하거나 소규모 주택 건설 계획을 세우는 등 대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화재 위험은 단순히 재산 피해를 넘어 지역 주민 모두의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로, 효과적인 주거 지원과 안전 교육이 함께 이루어져야 할 시급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