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대 48 표결로 통과…메디케이드 삭감 우려 속 공화당 내부 의견 조율 난항
미국 상원이 토요일 새벽 마라톤 밤샘 회의를 거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입법 의제를 추진하기 위한 핵심 법안을 통과시켰다.
51대 48로 승인된 이 결의안은 공화당이 민주당의 도움 없이 “조정(reconciliation)”이라는 절차를 통해 통과시키고자 하는 대규모 당파적 법안의 청사진 역할을 할 것이다.
이 패키지에는 국경 보안, 국내 에너지 생산, 세금 등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우선순위가 포함될 예정이며, 만약 통과된다면 그의 두 번째 임기의 대표적인 법안이 될 것이다.
공화당 지도부는 상원에서 이 청사진을 통과시키기 위해 당내 다양한 의견 차이를 조율해야 했다. 메인주의 수잔 콜린스 상원의원과 켄터키주의 랜드 폴 상원의원은 민주당과 함께 반대표를 던졌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미래 패키지가 메디케이드에 대한 잠재적 삭감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으며, 다른 의원들은 연방 적자가 얼마나 증가할지에 대해 걱정했다.
미주리주의 조쉬 하울리 상원의원은 하원 에너지 및 상업위원회의 관할권에서 8,800억 달러를 삭감하라는 이전 하원의 지침이 포함된 것에 대해 반복적으로 우려를 제기했다.
이는 메디케이드를 대폭 삭감하지 않고는 달성하기 어려운 기준이다.
그러나 하울리는 목요일 밤 청사진에 대한 토론을 시작하기 위해 찬성표를 던졌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오랜 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고, 대통령이 “하원이 메디케이드 혜택을 삭감하지 않을 것이며, 상원도 삭감하지 않을 것이며, 자신도 혜택 삭감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하원은 다음 주에 이 제안에 대해 투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 모두 이를 승인해야만 실제 정책으로 법안을 구성하는 작업을 시작할 수 있다.
하원 공화당은 소수의 표만으로도 청사진을 승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2월에 이전 버전에서 더 적은 표차로 이를 통과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