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연쇄 강간범, 충격적인 범죄 행각 인정
콜로라도 출신의 찰스 에드워드 게인스 3세(32)가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3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끔찍한 연쇄 강간 범죄를 인정했다.
피해자 중에는 데이팅 앱을 통해 만난 여성, 노숙 여성, 그리고 미성년자까지 포함되어 있어 충격을 더하고 있다.
게인스는 벤투라 카운티 법원에서 강간 및 강간 미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으며, 피해자 중 한 명이 미성년자라는 특별 혐의도 포함되었다.
그의 범죄는 로스앤젤레스와 벤투라 카운티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DNA 증거로 체포되기까지 수년간 이어졌다.
“영화관 대신 지옥으로” 데이팅 앱 이용한 치밀한 범행
게인스는 데이팅 앱에서 가명을 사용해 피해자를 영화관으로 데려가겠다고 속였다. 그러나 영화관 대신 피해자의 휴대폰을 빼앗고 성적 행위를 요구했으며, 거부하자 폭력적으로 강간했다. 이후 그는 피해자를 패스트푸드점에 버리고 떠났고, 피해자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노숙 여성을 대상으로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다.
엔시노 지역에서 차량에 탑승한 노숙 여성을 공격하고 강간했으며, 피해자는 그의 휴대폰을 빼앗아 도망쳤다. 그러나 게인스는 그녀를 뒤쫓아 휴대폰을 되찾고 도주했다.
미성년자까지 표적… “멈춰!” 외침에도 강행
2020년 3월에는 데이팅 앱을 통해 만난 16세 소녀를 집에서 픽업한 뒤 몇 블록 떨어진 곳으로 데려갔다. 처음에는 합의된 관계였으나 곧 강제로 소녀를 성폭행했다.
피해자는 저항하며 탈출했고, 게인스는 도주 후에도 협박 메시지를 보내며 신고할 경우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
DNA가 드러낸 악마의 실체
게인스의 범죄 행각은 피해자들이 용기를 내어 성폭행 검사를 받고 DNA 증거를 제공하면서 드러났다.
수집된 DNA는 동일한 용의자를 지목했으며, 2022년 콜로라도에서 별도의 범죄로 체포된 게인스의 DNA가 CODIS(통합 DNA 색인 시스템)에 업로드되면서 이전 사건들과 연결되었다.
남부 캘리포니아 당국은 게인스를 체포하고 벤투라 카운티로 송환했으며, 그는 이후 구금 상태로 남아 있다.
“19년형 선고 예정” 피해자들의 용기로 잡힌 연쇄 강간범
게인스는 오는 5월 6일 법원에 다시 출석할 예정이며, 징역 19년형이 선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건을 담당한 벤투라 카운티의 브렌트 니베커 수석 부검사는 게인스를 “취약한 여성을 표적으로 삼은 포식자”라고 묘사하며 피해자들의 용기를 칭찬했다.
니베커 검사의 급여는 미국 법무부의 ‘성폭행 키트 이니셔티브(Sexual Assault Kit Initiative)’ 지원금으로 충당되며, 이는 미해결 성폭행 사건을 조사하고 DNA 테스트를 진행하는 데 목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