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권위주의적 폭주와 억만장자 의제에 반대한다”
미국 전역에서 오늘 토요일(4월 5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폭주와 억만장자 지원 의제”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릴 예정이다.
진보 성향 단체들은 워싱턴 D.C., 플로리다를 포함한 전국 각지에서 50만 명 이상이 거리로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진보 단체인 MoveOn은 노동, 환경, 그리고 기타 진보적 그룹들과 함께 “Hands Off”라는 이름의 시위를 기획하고 있으며, 미국 전역에서 1,000건 이상의 시위가 계획되어 있다고 밝혔다. Indivisible의 공동 창립자인 에즈라 레빈(Ezra Levin)은 최근 조직 회의에서 “이번 시위는 미국 역사상 지난 몇 년 동안 가장 큰 단일 하루 시위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D.C. 내셔널 몰에서 최대 규모 집회
가장 큰 집회는 워싱턴 D.C. 내셔널 몰(National Mall)에서 열릴 예정이며, 메릴랜드의 제이미 라스킨(Jamie Raskin), 플로리다의 맥스웰 프로스트(Maxwell Frost), 미네소타의 일한 오마르(Ilhan Omar) 등 민주당 의원들이 연설자로 나선다.
시위 웹사이트는 이번 집회를 “현대 역사상 가장 대담한 권력 찬탈을 막기 위한 전국적인 동원”이라고 설명하며, “트럼프, 머스크(Musk), 그리고 그들의 억만장자 동료들이 정부, 경제, 기본권에 대한 전면적인 공격을 주도하고 있으며, 의회는 이를 매 단계마다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회 서비스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목소리
시위 주최 측은 “그들은 사회보장국 폐쇄, 필수 노동자 해고, 소비자 보호 제거, 메디케이드 축소 등을 통해 미국을 해체하려 하고 있다. 이는 모두 억만장자 세금 감면을 위해서다”라며 “우리의 세금, 공공 서비스, 민주주의를 초부유층에게 넘기려 하고 있다. 지금 싸우지 않으면 남아있는 것을 구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