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금요일’이, 미국 증시에 강타
나스닥 역시 5.5% 폭락하며 베어마켓 진입
2025년 4월 4일, 미국 뉴욕
역사에 남을 ‘검은 금요일’이 미국 증시에 강타했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무려 2,200포인트 폭락, 하루 만에 5.5%나 급락하며 금융시장에 대혼란을 몰고 왔습니다. 불과 이틀 사이에 S&P500은 10% 이상 증발하며 투자자들의 공포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의 도화선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격적인 무역관세 발표. 미국은 모든 수입품에 10% 기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고, 무역수지 적자국에 대해선 무려 50%까지 관세를 높이겠다는 초강수를 꺼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즉각 보복관세 34%를 전면 시행하겠다고 맞불, 미·중 무역전쟁이 사실상 재개된 셈입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 파월 의장은 이 조치들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경기 침체를 앞당길 수 있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고용지표는 예상보다 좋았음에도 실업률은 4.2%로 소폭 상승해 미 경제의 불안정성을 다시 한번 드러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이번 충격은 단순한 조정이 아닙니다.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의 전조일 수 있습니다.”
– JP모건 수석 이코노미스트
월가 투자자들은 마치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당시를 연상케 하는 패닉 상태에 돌입했습니다. 나스닥 역시 5.5% 폭락하며 곰시장(bear market) 진입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한국 시장에도 여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코스피, 환율, 원자재 가격 전반에 걸쳐 대규모 충격파가 예상되며,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것은 단순한 폭락이 아니다.
무역전쟁은 이미 총성 없는 경제 전쟁으로 번졌다.
세계는 다시 한번 거대한 격랑 속으로 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