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데이케어까지 , 인플레이션에 관세로 생존 위협받아
캘리포니아의 수많은 보육시설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정책으로 인해 심각한 경영난에 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보육시설 운영자들에게 시간당 7~10달러 수준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지만, 이 금액은 2018년 이후 조정되지 않아 현재의 물가 상승률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누이스에서 가정 보육시설을 운영 중인 하이디 에스코바르-로차는 “우리는 이미 30% 이상의 인플레이션을 경험하고 있는데, 여기에 새로운 관세까지 더해진다면 운영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 중인 새로운 관세 정책은 휘발유, 식료품 등 필수품 가격 상승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보육시설의 운영비 증가로 직결될 전망이다.
SEIU Local 99의 블랑카 갈레고스는 “이미 낮은 임금과 높은 인플레이션 속에서 운영되고 있는 상황에서, 교통비, 주거비, 식료품비, 심지어 장난감 비용까지 증가하면 많은 보육시설들이 문을 닫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보육 전문가들은 정부 차원의 추가 지원이 없다면,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이 결국 보육서비스 비용 인상으로 이어져 저소득층 가정의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