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MQ-9 리퍼 드론, 예멘 상공에서 추락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자칭 안사르 알라)가 미국의 첨단 무인 공격 드론 MQ-9 리퍼를 격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후티 대변인 야히야 사리는 4월 1일 자국 방송 알마시라TV를 통해 “현지에서 제조한 미사일로 중부 마리브주 영공에서 MQ-9 리퍼를 격추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는 이번 격추가 2023년 10월 이후 방공망으로 파괴한 16번째 미국 드론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세계 최강 드론, ‘하늘의 암살자’의 추락
MQ-9 리퍼는 미국 제너럴 아토믹스사가 제작한 세계 최고 수준의 무인 공격기로, 대당 가격이 약 440억 원(3000만 달러)에 달합니다. 이 드론은 최대 27시간 비행이 가능하며, 헬파이어 미사일과 레이저 유도 폭탄 등 첨단 무기를 장착해 정밀 타격 임무를 수행합니다. 과거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가셈 솔레이마니 암살과 IS 지도자 제거 작전 등 주요 군사 작전에 투입되어 ‘하늘의 암살자’라는 별칭을 얻었습니다.
후티의 미사일 기술력, 이란 지원 의혹
후티는 이번 격추에 사용된 미사일이 예멘 현지에서 제작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구체적인 무기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후티가 이란으로부터 제공받은 첨단 방공 시스템을 활용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공식적으로 후티에 대한 무기 지원을 부인하지만, 과거 여러 차례 이란산 무기가 예멘에서 발견된 바 있습니다.
미군 공습 강화와 중동 긴장 고조
미군은 지난달부터 후티 반군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 이후에도 예멘 수도 사나와 북부 사다 지역을 포함한 여러 지역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후티 반군과 그 지도자 다수가 제거됐다”며 “항행의 자유에 대한 위협이 사라질 때까지 공격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동 정세와 국제적 파장
이번 사건은 예멘 내전과 중동 정세에 새로운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후티는 가자지구 침략 중단과 포위 해제를 요구하며 홍해와 아라비아해에서 서방 선박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대치가 심화되면서 중동 지역의 불안정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