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 예산 이관에 배스 시장 “심각한 혼란 초래할 것” 우려에도 감독위 강행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감독위원회가 새로운 노숙자 대책 부서 설립을 위해 기존 LAHSA(로스앤젤레스 노숙자 서비스 관리국)에서 수억 달러의 예산을 이전하는 계획을 4대 0으로 승인했습니다.
10억 달러가 넘는 초기 예산과 함께 출범하는 이 부서는 2026년 7월까지 Measure A로부터 발생한 약 3억 달러를 흡수할 예정입니다.
카렌 배스 LA 시장과 니티야 라만 시의원은 이 결정이 “새로운 관료주의를 창출하고 노숙자 지원 노력을 분산시킬 것”이라며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라만 시의원은 “시민들이 이 자금이 시와의 협력 없이 카운티로 이전될 것을 알았다면 세금 인상을 지지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감독위원들은 이번 조치가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한 자금의 직접적인 감독과 책임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캐서린 바거 감독위원은 현 시스템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내며 “더 나빠질 수는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2025년 1월부터 약 700명의 카운티 직원이 새 부서로 이동하며, 이후 6개월 동안 LAHSA에서 수백 명의 직원이 추가로 합류할 예정입니다.
이로 인해 LAHSA는 재정적 타격을 입어 장기적 존속 여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새 부서는 노숙자를 영구 주거지로 이주시키는 데 높은 성공률을 보이는 카운티 보건 서비스부의 “Housing for Health” 프로그램을 모델로 삼을 계획입니다.
그러나 홀리 미첼 감독위원은 명확한 전략 없이 너무 서두르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해 최종 투표에서 기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