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자동차에 대한 25% 관세로,미국 자동차 산업 활성화 주장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토요일 NBC 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25% 관세가 시행된 후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가격을 인상하더라도 개의치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오히려 이러한 관세가 미국산 자동차 구매를 촉진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NBC 뉴스의 크리스틴 웰커 기자가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게 가격 인상을 자제하라고 압박했느냐”는 질문에 “아니, 나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답하며, “나는 그들이 가격을 올리길 바란다. 그렇게 하면 사람들이 미국산 자동차를 구매하기 시작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관세로 인한 외국산 자동차 가격 상승 기대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산 자동차 가격이 상승하면 소비자들이 더 많은 미국산 자동차를 구매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축하한다. 당신이 미국에서 차를 만든다면 많은 돈을 벌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결국 미국으로 와야 할 것이다. 미국에서 차를 만들면 관세가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고, 노동자를 고용하며, 공급망을 조정하는 데 드는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부담되어 생산을 미국으로 이전하는 데 주저하고 있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일관되지 않은 관세 정책은 장기적인 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주고 있습니다.
관세로 인한 자동차 및 소비재 가격 상승 우려
자동차 산업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미국 내 모든 자동차 생산 비용을 수천 달러 인상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으로 인해 차량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제조업체들은 관세가 일시적인지 여부를 지켜보며 생산량을 줄일 가능성이 있으며, 추가 비용으로 인해 일부 소비자들이 구매를 포기할 수도 있습니다.
캐나다와의 무역 갈등 심화 가능성
캐나다 총리 마크 카니는 금요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관세가 강행될 경우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이미 악화되고 있는 무역 전쟁을 더욱 격화시킬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백악관, 관세 정책 강하게 옹호
백악관 무역 및 제조업 담당 선임 고문 피터 나바로는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소비자들이 걱정하지 말고 “트럼프를 믿으라”고 말하며 관세 정책을 옹호했습니다. 그는 “관세는 세금 감면이고, 일자리이며, 국가 안보다. 관세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나바로 고문은 과거 트럼프 정부의 첫 임기 동안 중국과 철강, 알루미늄, 세탁기 등에 부과된 관세가 물가 안정과 번영을 가져왔다고 언급하며 이번 관세도 비슷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첫 임기의 3배 이상인 1조 4천억 달러 규모의 상품에 대해 관세가 부과되었으며, 추가적인 수입품에도 관세가 예고된 상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정책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