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기술 인력 대량 이탈로 결제 시스템 붕괴 위험 고조”
사회보장국(SSA) 내부에서 경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 정부 인력 축소 정책으로 인해 SSA의 핵심 기술 인력이 대거 이탈하면서 수백만 미국인의 사회보장 혜택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전문가 유출로 시스템 위기 직면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볼티모어 소재 SSA 결제 시스템 담당 부서는 현재 팀원의 약 25%가 이미 사직했거나 곧 퇴직할 예정인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특히 민간 기업으로의 이직이 활발한 소프트웨어 전문가들의 이탈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문제 해결에 필요한 전문가들이 떠나면서 처리되지 못한 사례들이 쌓일 것이고, 결과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몇 달 동안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라고 한 SSA 직원은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노후화된 시스템 현대화 작업 차질
정부 효율성부(DOGE)의 개편은 이미 IT 시스템에 장애를 초래했으며, 전 SSA 국장 마틴 오말리는 “시스템 붕괴”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경고한 바 있습니다.
Wired 매체는 DOGE가 수십 년 된 COBOL 프로그래밍 언어 기반 시스템을 단기간에 전환하려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성급한 전환이 추가적인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종이 수표 폐지로 노인층 혼란 가중
트럼프 행정부는 또한 종이 수표를 통한 사회보장 혜택 지급을 중단하고 전자결제 방식으로 전면 전환하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조치는 약 45만 6천 명의 수혜자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디지털 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층은 전화 상담을 통해 도움을 요청해야 하지만, 최근 SSA 콜센터의 대기 시간이 수 시간에 달할 정도로 상황이 악화되었습니다.
백악관 “혜택 지속” 약속에도 불구하고 우려 확산
백악관 대변인 리즈 휴스턴은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 정부의 효율성 증진과 사회보장 보호라는 두 가지 약속을 모두 지킬 것”이라며 “모든 수혜자는 계속해서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비판론자들은 이러한 정부 개편이 사실상 “뒷문”을 통해 사회보장 혜택을 축소하고 기관의 역량을 약화시키려는 시도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SSA 직원들 역시 현장에서 벌어지는 혼란과 인력 부족 문제가 결국 미국 국민들의 직접적인 피해로 이어질 것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