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산불 화재 지원을 위해 10억원을 통크게 내놨다. 개인의 기부 금액이라고 믿기 힘든 큰 기부금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정국이 한번에 10억을 기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28일(한국시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정국이 울산·경북·경남 지역의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해 10억원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정국이 전달한 기부금 중 5억원은 산불 피해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을 위한 긴급 지원과 구호 물품 제공에 사용되며 5억원은 산불과 화재 등 재난 현장에서 헌신하는 소방관들을 위한 인식 및 처우 개선 사업에 쓰인다. 정국은 직접 기부금의 사용처를 나눠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국은 “지치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모든 분들께 조그마한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이번 산불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과 진화 작업에 힘쓰고 계신 모든 분들이 하루 빨리 평온한 일상을 되찾으시기를 바란다”라며 응원을 전했다.
정국은 지난 2023년에도 서울대어린이병원에 기부금 10억 원을 전달하며 저소득 가정 아이들의 치료비와 통합케어센터 사업 지원에 나선 바 있다.
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온 중증희귀난치질환, 소아암, 백혈병 환아들이 치료를 받고 있는 곳. 운영할수록 적자를 보는 구조인 어린이병원의 입장에서, 통합케어센터 사업들은 일부 지원금을 받고 있으나 후원이 없으면 유지되기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출산율은 낮아졌지만 미숙아 생존율, 중증희귀난치질환·소아암·백혈병의 완치율이 향상되면서 치료 후 사회복귀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오히려 서비스가 필요한 아이들은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지원금이 줄어들어 힘든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 속 정국이 10억을 기부하며 저소득 가정 아이들의 치료비와 통합케어센터 사업에 쓰여 더 많은 아이들과 가족들이 안정적으로 혜택을 받았다. 당시 정국은 “아픔을 겪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며,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웃을 수 있기를 응원한다”라고 말했다.
기부 금액이 마음의 크기는 아니다. 그럼에도 한 사람이 쉽게 내 놓기 쉽지 않은 10억이라는 금액 속에, 자신이 번 돈으로 조금이라도 세상을 바꾸고 도움을 주겠다는 정국의 마음이 느껴져 따뜻하다. 무엇보다 현재 군대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 하고 있는 정국이기에 이 같은 마음이 더욱 진하게 다가온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