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서안지구에서 벌어지는,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 정착민의 폭력과 관련해 이스라엘인과 단체를 추가로 제재했다.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는 19일 서안지구에서 폭력 행사로 제재를 받은 이스라엘인을 위한 모금 캠페인을 벌인 단체 2곳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두 단체는 각각 14만 달러, 3만1천 달러를 모금했다.

이와 별개로 국무부는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을 대상으로 한 폭력에 가담한 조직의 설립자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국무부는 “이 조직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폭력 행위 내지 위협에 연루됐다”라고 말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우리는 최근 서안지구에서 벌어지는 폭력 사태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면서 “이스라엘이 폭력적인 극단주의 정착민의 공격을 방지하고 관련된 사람에게 책임을 묻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월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주민에게 폭력을 행사한 이스라엘인을 제재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이 조치는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 정부의 이스라엘 지원 정책에 반발, 바이든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 일부가 이탈하는 가운데 나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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