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는 현재도 레스토랑 재개장을 위한 투쟁을 이어가는중..
LA 다운타운의 상징적인 식당 ‘오리지널 팬트리 카페’가 101년 만에 문을 닫았습니다.

1924년 개업 이래 “절대 문을 닫지 않는 카페”라는 슬로건으로 사랑받던 이 역사적인 장소는 2025년 3월 2일 영업을 종료했습니다.
폐업 배경
오리지널 팬트리 카페는 전 LA 시장 리처드 리오던의 소유였으나, 2023년 그의 사망 후 리오던 신탁 재단 관리로 넘어갔습니다. 재단은 교육 사업 자금 조달을 위해 2024년 8월부터 부지 매각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노조(Unite Here Local 11)는 새 소유주가 기존 노동 계약을 존중할 것을 요구했으나, 재단 측이 이를 거부하면서 결국 폐업이 결정되었습니다.
직원들과 시민들의 반응
26년간 근무한 마르셀라 그라나도스를 비롯한 직원들은 “가족 같은 일터”를 지키기 위해 시위를 벌였습니다.
마지막 영업일에는 250명이 넘는 고객들이 작별 인사를 위해 줄을 섰으며, 노조는 “Save the Pantry” 청원을 진행 중입니다.
“65세인 나는 어릴 적부터 이곳을 찾았다. 이렇게 사라지는 것은 비극”이라는 시민의 말처럼, 이 레스토랑은 단순한 식당 이상의 LA 문화적 랜드마크로서 의미를 가졌습니다.
폐업 후 상황
영업 종료 후에도 직원들의 항의는 계속되었으며, 일부는 재산권 침해로 경찰에 연행되는 등 긴장이 고조되었습니다. 노조는 현재도 레스토랑 재개장을 위한 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LA 역사의 한 장이 막을 내리며, 시민들은 100년 넘게 지속된 도시의 상징적 공간의 상실을 아쉬워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