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의 자유 침해” vs “반유대주의 척결”… 대학들 딜레마 빠져
트럼프 정부가 친팔레스타인 시위에 참여한 외국인 유학생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면서 캘리포니아 대학가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최소 300명의 학생 비자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매일 이런 광신도들을 찾아 비자를 취소하고 있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UCLA와 USC 등 캘리포니아 주요 대학들은 27,000명 이상의 유학생을 보유하고 있어 우려가 크다. 일부 대학에서는 교수들이 나서 유학생들에게 ICE(이민세관단속국) 대응 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그러나 대학 측은 표현의 자유 보장과 반유대주의 대응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진 모습이다. 일부 교수들은 “반유대주의를 구실로 학문의 자유를 공격하고 있다”며 정부의 조치를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한편 트럼프 정부는 대학들의 반유대주의 대응이 미흡하다며 압박을 가하고 있어, 향후 대학가의 갈등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