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내대표, 시그널 기밀 유출 사태로 반격 개시… “국가안보 위협” 강력 비판
척 슈머 미국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트럼프 행정부 내 시그널 메신저를 통한 기밀 정보 유출 사태를 정면 비판하며 정치적 공세에 나섰다.
슈머는 목요일 상원 연설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즉각적인 해임을 촉구하는 한편, 유출된 시그널 채팅의 전면 공개를 요구했다.
슈머는 이번 사태를 “중대한 안보 위협”으로 규정하며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무책임한 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헤그세스 장관이 후티 반군에 대한 군사 작전 계획을 시그널 메신저로 논의한 것이 치명적인 실수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이번 사태를 법무장관 팸 본디에게 연방 조사를 요청하는 등 정치적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슈머는 기밀 정보 유출이 간첩법 위반 여부까지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트럼프 행정부를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
이미 한 연방 판사는 트럼프 행정부가 관련 시그널 채팅 내용을 삭제하지 못하도록 증거 보존 명령을 내린 상태다.
이는 민주당의 공세가 더욱 거세질 것임을 시사한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번 슈머의 강경 발언이 지난 대선 패배 이후 오랫동안 수세에 몰렸던 민주당의 정치적 반격이 본격화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안보 관리 능력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정치적 주도권 회복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