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미국을 상대로 ‘판다 외교’를 재개한 중국이 샌디에이고에 이어 샌프란시스코 동물원에도 판다 한 쌍을 보낼 예정입니다.

런던 브리드 샌프란시스코 시장과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는 19일 베이징에서 ‘자이언트 판다 국제 보호 협력 의향서’에 서명했습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양측의 협력 기관이 판다 협력 보호 의향서에 합의해 매우 기쁘다며, 두 기관은 내년에 판다 한 쌍이 샌프란시스코 동물원에 정착할 수 있게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협력 연구는 양국 인민의 우의 증진에 긍정적인 공헌을 할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중국은 미국과 관계 정상화에 앞서 1972년 워싱턴DC 국립 동물원에 판다 한 쌍을 보냈고, 이후 판다는 반세기 넘게 미중 데탕트의 상징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미중 관계가 악화하며 중국이 임대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추가 임대에도 나서지 않으면서 한때 15마리까지 늘었던 미국 내 판다는 현재 애틀랜타 동물원의 4마리만 남은 상황입니다

그러다 시진핑 주석이 지난해 11월 “판다 보전을 위해 미국과 계속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고,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는 지난 2월 샌디에이고 동물원과 신규 판다 보호 협력에 합의했습니다.

YTN

0
0
Share: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