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은 끝났다”… 현장에선 “서비스 붕괴·대량 해고 우려” 반발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19 기간 중 마련된 약물 중독 치료와 정신 건강 지원 등과 관련된 114억 달러(약 15조 원) 규모의 지원금을 갑작스럽게 중단하기로 결정해 주·군 공공보건 당국과 비영리 단체들이 충격에 빠졌습니다.
스탠퍼드 대학의 중독 정책 연구자이자 약물 피해 감소 활동가인 키스 험프리즈는 “이번 결정은 지원 사업이 진행 중인 와중에 갑작스럽게 중단시키는 것”이라며, “클리닉이 문을 닫는 등 서비스가 중단되고 대량 해고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 보건복지부(HHS) 대변인은 NPR에 보낸 성명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됐으며,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팬데믹에 세금을 낭비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신 “미국의 만성 질환 문제에 재정 지원을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시절 증가한 치료 지원금 덕분에 펜타닐 등으로 인한 약물 과다 복용 사망률이 최근 크게 감소했으나, CDC 최신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여전히 연간 84,000명 이상이 불법 약물로 사망하고 있습니다. 원래 이 지원금은 2025년 9월까지 운영될 예정이었습니다.
출처 LA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