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 산불 피해자들 LADWP 상대 소송 “전선 붕괴 은폐했다”

지난 1월 7일 퍼시픽 팰리세이드 지역에 발생한 산불 피해를 키운 책임이 엘에이 수도 전력국에 있다며 , 팰리세이드 산불 피해자들이 엘에이 수도 전력국(LADWP)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엘에이 타임즈가 보도했습니다

이 소송은 로스앤젤레스 수도전력국(LADWP)이 팰리세이즈 화재의 피해를 키운 전선 붕괴의 역할을 의도적으로 은폐했다고 주장합니다.

해당 소송을 제기한 팰리세이즈 산불 피해자 단체는 산불이 발생한지 약 12시간 후인 1월 7일밤 10시 30분에 쓰러진 엘에이 수도 전력국 전기 철탑이 통전 상태였으며 이로 인해 두 번째 발화가 시작되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소송은 엘에이 수도 전력국이 지난 1월 워싱턴포스트에 문제의 전선이 지난 5년 동안 전원이 차단됐다고 말함으로써 수도 전력국이 초래한 피해를 의도적으로 은폐했다고 주장합니다.

지난 주, 엘에이 수도 전력국측 변호사들은 원고측 변호사들에게 워싱턴 포스트에 보도된 엘에이 수도 전력국의 진술이 부정확했음을 인정했습니다.

엘에이 수도 전력국은 워싱턴 포스트에 보도된 내용은 오해로 빚어진 것이라면서 해당 전선은 팰리세이드 산불 발생 전 몇 년 동안 전원이 차단되어 있었지만 산불이 발생했을 때는 전원이 공급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LADWP는 이를 오해라고 불렀지만, 변호사들은 “대규모 은폐”라고 주장했습니다

엘에이 수도 전력국의 전기 장비가 팰리세이드 산불의 추가 발화원이었다는 사실을 대중으로부터 숨기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소송과 관련해 LADWP는 화재 당일인 1월 7일에는 전선에 전원이 공급되고 있었지만, 원고들이 두 번째 발화가 시작되었다고 주장하는 시점보다 몇 시간 전인 7일낮 2시 15분경 전원이 차단되었다는 점을 명확히 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LADWP는 또 팰리세이즈 산불을 수사 중인 알코올·담배·화기·폭발물 단속국(ATF)가 아직 LADWP 시설이 팰리세이즈 화재 발화에 관련되었다고 언급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습니다

알콜, 담배,화기, 폭발물 단속국(ATF)은 아직 팰리세이드 산불의 공식 원인을 확정하지 않았습니다.

팰리세이즈 산불은 지난 1월 7일 오전 10시 30분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스컬 록 근처 테메스칼 캐년 트레일을 따라 시작되었으며, 총 2만3천707 에이커를 태우고 6천837채 가옥과 비즈니스를 파괴했으며 12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ATF 조사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팰리세이즈 산불이 인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촛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수사관들은 산불이 새해 첫발인 1월 1일 스컬 록 지역에서 발생한 작은 화재의 잔불에서 재발화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알타데나의 이튼 산불의 원인으로 서던 캘리포니아 에디슨의 전기 철탑이 조사되고 있지만, 당국은 팰리세이즈 산불에 전기 기반시설이 책임이 있다는 언급은 하지 않은 상탭니다.

하지만 이번에 엘에이 수도 전력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원고들은 1월 7일밤 10시 30분에 테메스칼 캐년 트레일의 LADWP 테메스칼 물탱크 위에서 부러진 전봇대로부터 떨어진 전선이 두 번째 발화원이었다고 주장합니다.

LADWP는 산불 발생 시점 전후로 선로에 고장이 없었다는 주장이지만 소장에서 원고가 제출한 사진은 전기 철탑의 부러진 나무 기둥들과 지상에 흩어진 전선들을 보여주고 있으며 , 전선이 두 번째 발화를 시작했다고 주장한 직후 부러진 기둥 주변 지역에 불이 번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원고측은 떨어진 전선 외에도, LADWP의 산타 이네즈 저수지의 물 부족이 화재대응에 실패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팰리세이즈 산불이 시작된 날, LADWP의 산타 이네즈 저수지는 약 11개월 동안 1억 1700만 갤런 용량이 비어 있었으며, 이로 인해 퍼시픽 팰리세이즈에는 총 300만 갤런의 물 저장량만 남아 있었으며 이는 팰리세이브 산불대응에 물 저장용령의 2.5퍼센트만 사용할수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소장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LADWP는 이미 물 자원 관리 부실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는 퍼시픽 팰리세이드 지역 주택 소유자들로부터 여러 소송에 직면한 상탭니다.

라디오 서울 정 연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