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레인 동원한 이례적 강제 조치… 한인 커미셔너 스티브 강 “홈리스 솔루션 본격 시작”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 중심부, 윌셔(Wilshire Blvd.)와 세인트 앤드류스(St. Andrews Pl.) 코너에 장기간 설치돼 있던 대규모 홈리스 캠프가 오늘(26일) 시 당국에 의해 전격 철거됐다.

이날 현장에는 포크레인이 동원되어 천막과 구조물들이 강제로 철거됐으며, 이는 LA 시가 그동안 자제해왔던 강제적 물리력 사용의 드문 사례로 시민들의 이목을 끌었다. 시에서는 이미 철거 공문을 사전 부착해 경고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공식 절차에 따라 철거가 진행되었다.
철거가 마무리된 후, 해당 빌딩 주변에는 임시 펜스가 설치되며 향후 또다시 홈리스 캠프가 설치되는 것을 방지하는 조치가 취해졌다.
스티브 강 LA 시 커미셔너는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번 조치는 단순 철거가 아니라, 새로운 홈리스 캠프 솔루션의 실행 첫 단계입니다.”
라고 밝히며, LA 시가 보다 지속가능한 주거 대안과 거리 정비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인타운 인근의 윌셔와 웨스턴 교차로에 위치한 피어스 내셔널 빌딩(Pierce National Building) 또한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건물은 제미슨 프로퍼티 소유로, 최근까지 외벽 낙서와 플라스틱 필름으로 방치되어 있었으나,
“올해 말 오피스 빌딩으로 재오픈할 계획입니다. 낙서를 제거하고 외관을 정비하는 작업이 곧 시작됩니다.”
라고 스티브 강 커미셔너는 밝혔다.
이번 조치들은 한인타운 내 오랜 기간 골칫거리로 지적돼온 문제들에 실질적인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고 있으며, 특히 한인 커미셔너 스티브 강의 적극적인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