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절차 중인 TGI프라이데이즈, 올해만 130개 매장 폐쇄
미국의 대표적 캐주얼 다이닝 체인점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TGI프라이데이즈가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해 있습니다.
2024년 11월 파산보호(챕터11)를 신청한 이후, 올해에만 총 130개 이상의 매장이 문을 닫았습니다.
최근 뉴욕, 뉴햄프셔, 메릴랜드, 매사추세츠, 오하이오 등 여러 주에서 추가 매장들이 폐쇄되었으며, 잠긴 매장 문에는 “어려운 결정”이라는 문구가 붙어 있었습니다.
한때 화려한 서버들과 끝없는 애피타이저, 축제 같은 분위기로 미국 캐주얼 다이닝을 대표했던 이 브랜드는 2008년부터 2023년 사이에 미국 내 매장의 55%를 이미 폐쇄했으며, 같은 기간 매출은 60% 이상 감소했습니다.
2024년에는 영국 프랜차이즈 업체인 호스트모어(Hostmore)와의 계획된 합병이 무산되면서 많은 자산에 대한 통제권을 상실했습니다.
현재 파산 절차에 포함된 매장은 약 39개에 불과하며, 이 중 9개 매장은 레스토랑 운영업체인 메라 코프(Mera Corp.)에 3,450만 달러에 매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캐주얼 다이닝 스타일의 체인 레스토랑들은 판매 부진과 소비자 트렌드 변화로 큰 타격을 입고 있으며, TGI프라이데이즈의 사례는 이러한 업계의 어려움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