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국경, 마약 밀수 및 불법 이민 급증 가능성 제기
캐나다 마운트 로열 대학교의 켈리 선드버그(Kelly Sundberg) 교수는 트럼프 행정부의 엄격한 국경 단속 정책으로 인해 미국을 통해 캐나다로 넘어오는 불법 이민자와 마약 밀수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선드버그 교수는 지난 일요일 밤 방영된 “60 Minutes Overtime”에서 “미국 당국의 체포나 추방을 피하려는 불법 이민자들이 대거 캐나다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들 중 일부는 총기와 마약을 가져올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수천 명의 ‘범죄 불법 이민자’를 관타나모 수용소로 보내겠다는 조치가 이러한 이민 흐름을 촉진할 주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멕시코 카르텔: 캐나다로 향하는 이민자 증가
방송 중 한 익명의 멕시코 카르텔 조직원은 트럼프 행정부 이후 미국 대신 캐나다로 밀입국하려는 이민자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부분이 베네수엘라 사람들로, 본국으로 추방될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며 “과거에는 30명 중 3~4명 정도가 캐나다로 가려고 했지만, 지금은 10명 중 5명꼴로 늘었다”고 전했다.
캐나다-미국 국경 문제와 트럼프의 비판
지난달에는 캐나다 밀수업자들이 불법 이민자를 미국으로 몰래 들여보내는 인신 밀매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캐나다 국경 문제가 주목받았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가 국경 보안을 제대로 하지 못해 펜타닐이 미국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비판하며, 캐나다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했다. 또한, 오는 4월 2일부터 모든 캐나다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첫 달인 지난 2월, 미국 세관 및 국경보호국(CBP)은 불법 국경 월경 건수가 8,326건으로 기록적인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 시절인 2023년 12월 남부 국경에서 보고된 최고치인 301,981건 대비 96% 감소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