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024 회계연도 신청 건수의 41%가 거부돼… 인도 학생들 특히 타격
미국의 F-1 학생비자 거부율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국제 교육 지형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2023-2024 회계연도에 접수된 679,000건의 신청 중 279,000건이 거부되어 41%라는 높은 거부율을 보였습니다.
이는 2014년 대비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전체 신청 건수는 2014-15년 856,000건으로 정점을 찍은 후 감소세를 보이다가 COVID-19 팬데믹 기간인 2019-2020년에는 162,000건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그러나 신청 건수가 다시 증가하는 상황에서 거부율도 함께 상승했습니다.
특히 인도 학생들의 타격이 컸습니다. 2024년 첫 9개월 동안 인도 신청자의 F-1 비자 승인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8%나 감소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은 국제 학생들과 미국 고등 교육 기관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주요 정책 변화로는 “고위험” 국가 출신 학생들에 대한 엄격한 비자 심사, STEM 졸업생 대상 OPT(선택적 실습 훈련) 제한 시도, F-1 비자의 “상태 지속 기간” 규칙 변경 제안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 기조와 반이민적 수사는 국제 학생들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2016년에서 2019년 사이 새로운 국제 F-1 학생 등록이 11.4% 감소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미국의 글로벌 인재 유치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미국 대학들은 다양한 캠퍼스와 연구 역량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더 환영적인 정책을 가진 다른 국가들로 국제 학생들의 발길이 돌려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