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 보스턴 시장의 비협조 선언 후 집중 단속 실시… 범죄조직 연루자 포함
이민자 및 관세 집행국(ICE)이 매사추세츠주에서 대규모 이민자 단속을 실시해 370명의 불법 체류자를 체포했습니다.
이번 단속은 보스턴의 미셸 우 시장이 연방 정부의 이민자 단속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후 이루어졌습니다.
체포된 인원 중에는 트렌 데 아라과(Tren de Aragua)와 MS-13 등 위험한 범죄조직 연루 의심자들과 아동 성폭행 및 살인 혐의자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ICE는 5일간 진행된 이번 단속이 보스턴과 주변 지역의 가장 위험한 범죄자들을 타깃으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단속은 보스턴이 불법 이민자들에게 ‘안전한 도시(sanctuary city)’로 남아야 한다는 미셸 우 시장의 정책과 배치됩니다.
우 시장은 최근 국회 증언에서 보스턴이 이민자 도시임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ICE 측은 보스턴과 매사추세츠의 제한적 협력으로 인해 위험 인물들이 지역 구금시설에서 석방된 후 몇 달이 지나서야 체포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보스턴의 정책 지지자들은 이러한 접근법이 이민자들이 범죄를 신고하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한다고 반박합니다.
ICE 보스턴 현장 책임자 패트리샤 하이드는 “이번 단속은 보스턴과 주변 지역에서 가장 위험한 범죄자를 대상으로 했다”고 밝혔으며, FBI 보스턴 지부 책임자 조디 코헨은 “폭력적이고 위험한 범죄자가 미국에 남아있는 것은 공공 안전과 국가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셸 우 시장은 “보스턴은 우리 자신의 방식으로 우리를 돌볼 것이며, 우리는 가족이고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킬 것”이라고 반응했습니다.
체포된 불법 체류자들은 추방 절차를 밟게 되며, 일부는 본국으로 송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