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설문조사 결과, 미국인 절반 가까이 해외 이주 고려 중
최근 해리스 설문조사에 따르면, 놀랍게도 거의 절반의 미국인들이 행복을 위해 해외 이주를 고려하거나 계획하고 있습니다.
특히 4명 중 1명의 미국인이 향후 몇 년 내에 미국을 떠날 생각을 했다고 답했으며,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에서는 이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생활비 압박, “미국 꿈”의 붕괴
미국인들이 해외 이주를 고려하는 가장 큰 이유는 생활비 부담입니다. 설문 응답자의 68%가 “요즘 번영하기보다는 생존하는 느낌이 든다”와 “주택 소유는 대부분의 미국 시민에게 더 이상 달성할 수 없다”는 진술에 동의했습니다.
이주를 고려하는 사람들 중 49%가 생활비를 주요 이유로 꼽았으며, 정치 지도부에 대한 불만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노동부의 최근 소비자 물가지수(CPI) 업데이트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지표가 전년 대비 3.3% 증가했고, 최근 6개월 동안 연방준비제도(Fed)의 2% 목표치를 초과했습니다. Zillow의 주택 가치 지수는 2025년 단독 주택 임대료가 3.7%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내셔널 우먼스 로우 센터의 분석에 따르면, 2025년에 유아 돌봄 비용을 편안하게 감당하기 위해서는 연간 18만 달러 이상의 수입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세대별, 인구통계학적 차이
이러한 경제적 어려움은 젊은 세대와 소수 집단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X세대와 베이비붐 세대의 약 25%가 해외 이주를 고려한 반면,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에서는 각각 63%와 52%가 해외 이주를 고려했습니다.
또한 LGBTQIA+, 히스패닉, 흑인 응답자들이 해외 이주를 고려할 가능성이 더 높았습니다.
젊은 미국인들의 66%가 이중 국적 취득에 관심을 보였으며, 이는 여행의 자유, 경제적 기회, 그리고 공공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위한 것입니다.
인기 있는 이주 목적지
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이주 목적지는 캐나다, 영국, 호주, 프랑스, 이탈리아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뒤를 이어 일본, 멕시코, 스페인, 독일, 뉴질랜드가 인기 있는 이주 국가로 꼽혔습니다.
이 설문조사 결과는 많은 미국인들, 특히 젊은 세대가 전통적인 “미국 꿈”에 더 이상 희망을 갖지 않고, 더 나은 삶의 질과 경제적 안정을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음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