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 저렴 주택 개발 약속 뒤집고 쉼터 건설 강행…주민들 “기만 행위” 맹비난
뉴욕 브루클린, 쉽스헤드 베이 지역 주민들이 시 당국의 노숙자 쉼터 건설 강행에 분노하며 거리로 나섰습니다.
당초 저렴한 주택 개발을 약속했던 부지에 쉼터가 들어서는 것에 대해 주민들은 “우롱당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주요 내용:
- 계획 변경 논란: 코일 스트리트 2134번지에 계획된 쉼터는 원래 119세대 규모의 저렴한 주택과 상업 공간을 갖춘 복합 개발 시설로 승인받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비영리 개발업체 웨스타브(Westhab)가 169가구를 수용할 수 있는 장기 노숙자 쉼터 건설을 제안하면서 갈등이 불거졌습니다.
- 분노한 주민들: 수백 명의 주민들은 건설 현장 앞에서 시위를 벌이며 시 당국의 결정을 규탄했습니다. 주민들은 “이것은 명백한 기만 행위”라며 “주민 의견은 완전히 무시됐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주민들의 우려:
- 치안 불안: 쉼터가 학교와 어린이집 인근에 위치해 범죄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 소통 부재: 시 당국이 용도 변경 과정에서 지역 사회와 충분한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을 내렸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 지역 특성 훼손: 조용하고 가족 중심적인 지역 분위기가 쉼터 건설로 인해 훼손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정치권의 움직임:
메르세데스 나르시스 시의원과 레스터 창 주 의원을 비롯한 지역 정치인들도 주민들의 반대 시위에 동참하며 시 당국의 투명한 정보 공개와 주민 의견 수렴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
뉴욕시 노숙자 서비스국은 해당 쉼터가 쉽스헤드 베이 지역 출신의 노숙자 가정을 우선적으로 수용할 계획이며, 올여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어 쉼터 건설을 둘러싼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