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호먼, “추방 비행기에는 테러리스트로 지정된 사람들로 가득”

베네수엘라 갱단 혐의 200여명 추방 논란에 대한 반박

톰 호먼 미국 국경 차르는 23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기반 국제적 갱단 ‘트렌 데 아라과'(Tren de Aragua·TdA) 연루 혐의로 불법체류자 200여명을 엘살바도르로 추방한 조치에 대해 강하게 옹호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을 주도하는 호먼 차르는 ABC 방송 인터뷰에서 “추방 비행기에는 테러리스트로 지정된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며 “탑승한 모든 베네수엘라 이민자는 수사 결과와 정보 보고서를 기반으로 할 때 모두 TdA 구성원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갱단원 중 범죄 경력이 없는 사람도 있다”며 “세상에는 수많은 테러리스트가 있지만, 테러리스트 데이터베이스에 없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부 변호인들은 미 이민 당국이 특정 문신만을 근거로 갱단원으로 간주해 추방했다고 반발하고 있다.

특히 전 베네수엘라 프로 축구선수 레예스 바리오스는 레알 마드리드의 로고 문신을 새겼다는 이유로 추방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호먼은 “우리는 이 일을 하는 사람들을 믿어야 한다.

그들은 다양한 법 집행 방식을 통해 이 사람들을 TdA 구성원으로 지정했다”며 “이 문제는 소송으로 해결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호먼은 연방법원이 ‘적성국 국민법'(AEA) 적용에 제동을 건 것에 대해 “법원의 명령을 준수할 것”이라면서도 “판사들의 생각과 무관하게 공공안전과 국가 안보 위협을 지속적으로 체포하고 추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