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법원 무시하는 트럼프에 “전례 없는 시민 저항” 경고
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척 슈머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법원 명령을 무시할 경우 미국 시민들이 대규모로 반발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슈머 원내대표는 NBC ‘밋 더 프레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트럼프가 법원 판결을 따르겠다는 약속을 신뢰하지 않는다”며 “만약 대통령이 법원 명령을 무시한다면 국민들이 분노하여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전국적으로 대규모 시민운동이 촉발될 것이며, 이는 오랜 시간 동안 볼 수 없었던 사회적 현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제임스 보스버그 연방판사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보스버그 판사는 베네수엘라 갱단 의심자들을 엘살바도르 감옥에 수감한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가 자신의 명령을 무시했다며 비판했습니다.
이에 트럼프는 보스버그를 “극좌파 판사”라고 비난하며 탄핵을 요구했고, 이러한 발언은 존 로버츠 대법원장의 비판을 받았습니다.
한편 슈머는 정부 셧다운 방지를 위한 공화당 예산안에 대한 자신의 태도로 당내에서도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을 포함한 일부 민주당 인사들이 슈머의 결정을 비판하고 있지만, 그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슈머는 셧다운이 트럼프 행정부에게 정부 해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는 “15배에서 20배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도널드 트럼프가 현대 역사상 가장 빠른 임기 만료 대통령이 되도록 그의 정책이 얼마나 나쁜지 보여주는 것”이라며 민주당의 단결을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