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과 투기를 기반으로한 테슬라 집착하는 한국의 서학 개미들 어쩌나..
서학개미? “서양(주로 미국) 주식시장에 뛰어든 한국의 소액 개인 투자자“를 의미한다.
서학개미들의 미국 주식 사랑은 테슬라라는 이름 아래 빛났다. 그러나 이제 그들이 만든 꿈은 현실의 벽 앞에서 위험한 균열을 드러내고 있다. 혁신의 아이콘으로 여겨졌던 일론 머스크가 정치적 이슈에 휩쓸리며 논란의 중심에 섰고, 테슬라는 혁신보다 정치적 잡음으로 더 자주 언급된다.
2024년 초를 기준으로, 한국의 서학개미들이 테슬라에 투자한 규모는 약 245억 달러(한화 약 32조 원)에 달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 규모가 한국 개인 투자자들이 보유한 해외주식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테슬라는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에서 가장 많이 투자한 개별 주식으로, 전체 해외 주식 보유액의 약 2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이다.
왜 이렇게 큰 규모로 투자했을까요?
서학개미들이 이렇게 대규모로 테슬라에 투자한 이유는 크게 세 가지이유이다
- 혁신기업에 대한 믿음
- 테슬라가 전기차, 자율주행, 신재생 에너지 등 미래 산업의 상징으로 인식되어 장기 성장 기대 높다.
- 높은 수익 경험
- 2020년~2021년 테슬라 주가 폭등으로 상당수 투자자가 큰 수익을 맛보며 투자가 가속화
- 미디어·인플루언서의 영향
- 유튜브, 경제 방송 등 미디어에서 테슬라 투자를 적극적으로 장려
하지만 이러한 대규모 투자는 최근 테슬라의 혁신성 감소와 경쟁 심화, 정치적 논란 등으로 인해 위험성 또한 매우 높아지고 있다.
위험성 경고
지금 서학개미들의 투자 규모는 역사상 가장 큰 수준이고, 동시에 그만큼 리스크도 커진 상태이다.
- 테슬라가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할 경우, 서학개미들의 손실은 크게 증가
- 특히, 일론 머스크의 주식 담보 대출과 FSD(완전자율주행) 실패 가능성으로 인한 주가 하락 위험이 현실화 가능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테슬라의 성장 가능성이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는 현실이다.
전기차 분야의 치열한 경쟁과 혁신 동력의 부진은 테슬라를 ‘유일무이한 기업’에서 ‘수많은 경쟁자 중 하나’로 전락시켰다.
특히 서학개미들이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완전자율주행(FSD)은 반복된 약속과 달리 여전히 불확실성만 키우고 있다.
머스크 자신조차도 FSD의 실패 가능성을 언급하며 마진콜 위험성을 직접 경고한 상황이다.
더 큰 문제는 서학개미들이 테슬라의 투자 리스크를 외면한 채 미디어와 유튜버들이 제공하는 장밋빛 환상에 집착한다는 점이다.
과거 몇 년간의 성공 경험만을 기반으로 테슬라를 맹신하는 투자 행태는 ‘합리적 투자’가 아니라 ‘위험한 투기’로 변질될 우려가 크다.
환상에 의존한 투자는 결국 현실의 가혹한 중력 앞에서 무너질 수밖에 없다.
서학개미들은 이제라도 냉정한 현실 감각을 회복하고 투자 전략을 재점검해야 한다. 혁신의 꿈을 쫓는 것도 좋지만, 그 꿈이 현실의 벽에 부딪혀 깨지지 않도록 발밑을 단단히 살필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