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들, 침입 전 수풀에 감시 카메라 설치…범행 후 증거 회수해
남가주 지역 다국적 범죄조직 수법…치노힐스·테메큘라 등 유사 사례 발생
엘에이 웨스트힐스 지역에서 절도범들이 집 외부에 숨겨진 카메라를 설치해 집주변의 동태를 살핀후 주택에 침입해 귀중품을 털어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이 용의자들을 추적 중입니다.
엘에이 경찰국은 웨스트힐스 지역 주택에 침입해 절도행각을 저지른 일당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범행 전 주변 상황을 감시하기 위해 집 앞 수풀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목격자에 따르면 어제(20일) 새벽 2시경 한 백색 기아 세단이 1700블록 버나딘 애비뉴에 주차했고, 차에서 내린 사람들이 집 앞 수풀 속에 무언가를 설치하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당시 목격자는 이웃 주민으로 생각해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같은 날 오전 11시경, 동일한 차량이 다시 나타났고 이번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괴한 5명이 피해주택에 침입해 훔친 물건을 차에 실은 후, 수풀에 숨겨뒀던 카메라를 회수하고 달아났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집앞에 숨겨진 몰래찰에 따르면 집앞에 숨겨진 몰래 카메라는 최근 몇 년간 남가주의 주거 침입 절도범들이 즐겨 사용하는 수법이 됐습니다.
주로 다국적 범죄 조직들이 관련되어 있으며, 최근 치노힐스, 테메큘라, 아케디아 지역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현재 경찰은 용의자들에 대한 추가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상태로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경찰은 주민들에게 수상한 차량이나 행동을 목격할 경우 즉시 신고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특히 집 주변 수풀이나 조경에 수상한 물체가 있는지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라디오서울 강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