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폭락..최근 3개월간 50% 이상 하락.
테슬라 주가가 최근 3개월간 50% 이상 급락한 가운데,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전체 직원 회의에서 “폭풍 같은 상황”을 극복하고 테슬라 주식을 보유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머스크는 최근 X(구 트위터)를 통해 중계된 직원 회의에서 “뉴스를 보면 세계의 종말 같은 느낌이 들지만, 그렇지 않다”며 테슬라에 대한 부정적 보도를 비판했다. 또한 최근 테슬라 차량 방화 사건을 언급하며 “제품을 사지 않는 것은 이해하지만, 불을 지르는 것은 과도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자사 주식 보유를 독려하며 “테슬라 차량이 곧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자신의 오랜 주장을 재확인했다. 이에 참석한 직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머스크는 “테슬라의 미래는 매우 밝다”며 “우리는 아직 꿈도 못 꿀 혁신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모델 Y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량이라며 회사의 성과를 부각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회의 후 1.8% 상승한 240.48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12월 기록한 최고가 479.86달러에서 크게 하락한 수준이다.
업계 분석가들에 따르면 테슬라 판매는 1분기에 통상적으로 둔화되지만, 올해 초에는 주요 시장에서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정치적 반발과 함께 인기 모델인 모델 Y의 재설계를 위한 생산라인 재조정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직면한 도전에도 불구하고, 머스크의 리더십 아래 장기적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하고 있다.